검정치마, <기다린만큼 더>
2025. 2. 1. 00:24ㆍ에세이
신청곡
연애할 때에는 루틴처럼 비슷한 시간에 전화를 주고 받잖아요. 하루를 마무리하고 침대에 누워 자연스럽게 연인에게 전화를 하며 그 날 있었던 속상했던 일들, 화가 났던 일들, 외로웠던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와 공감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연인과 헤어지고 나서 가장 어려운 일이 함께 나눈 시간들이 어김없이 돌아오는데, 핸드폰은 무심하게 마치 한번도 안울렸던 것처럼 아무 소리도 내지 않습니다. 그 시간의 공백만큼 허전했던 마음, 한 번씩은 다들 경험해 보셨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별은 오랜 인연이건, 불꽃처럼 타오르다 식어버린 짧은 연인이건, 수 없이 많은 밤을 혼자 보내고 나서야 받아들여지는 지도 모릅니다. 잠이 오지 않는 긴 밤, 여러분의 작은 위로가 되고 싶은 DJ. Hello입니다.
헤어짐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겠지만, 내 이야기 같은 슬픈 사연을 듣다보면 위로가 되죠. 오늘은 최근에 이별을 겪으신 분, 이별하는 중인 분들을 위한 곡입니다. 이 음악이 텅빈 마음을 조금이라도 채워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최근에 이별을 겪으신 Unstranger님의 신청곡입니다. 검정치마의 <기다린 만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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